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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그 여자 - 윤동주 시

by 담수쓰다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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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

 

 

그 여자 - 윤동주

 

함께 핀 꽃에 처음 익은 능금은

먼저 떨어졌습니다.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길가에 떨어진 붉은 능금은

지나던 손님이 집어갔습니다.

 

 

 

함께 핀 꽃에 처음 익은 능금은 먼저 떨어졌습니다.

 

 

감상

제 상상력과 감으로 해석을 해보자면, 함께 핀 꽃 처음 익은 능금은 윤동주 시인과 어릴적 부터 함께 커오며 좋아했던 여성이 아닐까. 혼기가 찬 어릴적 첫사랑은 일면식 없는 어떤 사람이 혼례를 치뤄 데려가버렸나봅니다. 어린시절 함께 추억을 쌓으며 컸던 첫사랑을 잃은 마음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축하해주고 싶지만, 그냥.. 마음이 아립니다. 그냥 부는 가을 바람에도 시인의 마음은 아프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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