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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2

꽃 - 김춘수 시 꽃 - 김춘수 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싶다.    감상우리는 서로가 서로 통성명을 하고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진 그저 한명의 지나가는 이에 불과하다.하지만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 이름을 귀하겨 여기기 시작한다면, 그 사람은 나에게 꽃과 같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똑같이 그 사람이 나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가서 한송이 꽃이 될 것 이.. 2024. 8. 22.
꽃 - 김춘수 시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감상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나의 소중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내가 함께 하지 못했던 그 오랜 기간. 한 인생의 깊이를 담아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나도 이때까지 내가 이름을 불러 줄 사람을 온 힘을 다해 찾아왔지만 ..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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