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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시인2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 정현종 시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 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 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 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필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감상 사람은 항상 가진 것에 대한 가치를 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그 사람이 더 없이 좋은 사람이란것을 깨닫고, 힘들었던 순간도 지나고 나서야 그때가 좋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는 현재의 가진 것들의 가치를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훗날 놓치고 후회하기 전에 더 열심히 파고들고.. 2022. 2. 6.
방문객 - 정현종 시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감상 요즘은 사람을 믿기 어렵다. 그런 세상이 되었다. 사람을 믿는 것도 힘들고 그만큼 사람과 사람 관계도 가벼워졌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은 요즘 같이 인간관계가 가벼운 세상에 인간관계에 관한 묵직한 진리를 하나 던져준다. 나에게 내가 중요한만큼, 다른 사람도 그의 인생에서 자신이 중요하다. 내가 만나는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소중한 사람이고, 그들에게도 나못지 않은 슬픔과 아픔, ..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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