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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8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구하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얻을 수는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것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 감상 세상을 살다보면 어려운 것들이 많다. 내 존재의 의미부터, 사랑, 진로, 건강, 돈. 많은 문제들이 쉴 새 없이 인생을 괴롭힌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떠나질 않는다. 항상 우리 곁에 머물고 종류별로 나타나 우리를 괴롭힌다. 그렇다면 차라리 인내를 가지고 이런 문제들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런 문제들을 온몸으로 부딪혀 보다보면 익숙해지기도 하고 방법을 배.. 2021. 11. 9.
밤 - 윤동주 시 밤 - 윤동주 외양간 당나귀 아-ㅇ 외마디 울음 울고, 당나귀 소리에 으-아 아 애기 소스라쳐 깨고, 등잔에 불을다오. 아버지는 당나귀에게 짚을 한 키 담아 주고, 어머니는 애기에게 젖을 한 모금 먹이고, 밤은 다시 고요히 잠드오. 감상 윤동주 시인은 백석 시인,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그러했듯이, 순수하고 정겹게 사람이 사는 일을 좋아했다. 이 시는 그의 이런 가치관이 잘 담은 시 인것 같다. 한밤중에 당나귀가 배가 고파 아-ㅇ 울음 짓고 그 소리에 놀란 아기가 잠에서 깨 으-아 하며 운다. 아버지는 당나귀에게 볏짚을 한 키 가져다 주고, 어머니는 아기에게 젖을 한 모금 먹인다. 그리고 다시 밤은 고요히 잠든다. 깊은 밤 밤잠을 깨어 눈비비며 아버지는 녀석 배고팠냐며 당나귀를 먹이시고 어머.. 2021. 10. 25.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 프랑시스 잠 시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 프랑시스 잠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나무병에 우유를 담는 일, 살갗을 찌르는 꼿꼿한 밀 이삭을 따는 일, 암소들을 신선한 오리나무 옆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일, 숲의 자작나무를 베는 일, 경쾌하게 흘러가는 시내 옆에서 버들가지를 꼬는 일, 어두운 벽난로와, 옴 오른 늙은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즐겁게 노는 어린 아이들 옆에서 낡은 구두를 수선하는 일, 한밤중 귀뚜라미들이 날카롭게 울 때 처지는 소리를 내며 베틀을 짜는 일, 빵을 만들고 포도주를 만드는 일, 정원에 양배추와 마늘의 씨앗을 뿌리는 일, 그리고 따듯한 달걀을 거두어들이는 일 감상 프랑시스 잠. 운동주 시인의 과 백석 시인의 에 출연하는 프랑스 시인이다. 윤동주 시인은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 씩 .. 2021. 10. 23.
반딧불 - 윤동주 시 반딧불 - 윤동주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쪼각을 주으러 숲으로 가자. 그믐밤 반딧불은 부서진 달쪼각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쪼각을 주으러 숲으로 가자. 감상 윤동주 시인이 동시도 썼는지 몰랐다. 윤동주 시인의 순수함이 잘 나타난 시같다. 그믐밤 초승달이 뜨는 이유는 달조각이 떨어져 숲에 반딧불이 되어서라고 한다. 그 숲에 달조각 반딧불이를 주으러 가자는 윤동주 시인. 올해 여름 나도 천안에서 생에 처음으로 반딧불이를 보았다. 한치 앞도 안보이는 어둠 속에서 반딧불이들은 정말 달조각처럼 신비하게 빛났었다. 훗날 만날 나의 아이들과 함께 반딧불을 보러 간다면 하늘에서 떨어진 달조각이 반딧불이가 되었다고 말해줘야지.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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