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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그대도 오늘 - 이훤 시

by 담수쓰다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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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훤 시인 겸 사진작가

 

그대도 오늘 - 이훤

 

 

 

무한히 낙담하고

 

자책하는 그대여

 

끝없이 자신의 쓸모를

 

의구하는 영혼이여

 

고갤 들어라

 

그대도 오늘 누군가에게 위로였다.

 

 

 

그대도 오늘 누군가에게 위로였다.

 

감상

 

자존감이 낮아 질때가 있다. 특히 무직상태에. 앞으로 진로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나는 왜 태어났고 어떤 일을 해야하고 어떤 쓸모가 있을까. 과거에 어떤일의 결과로 이렇게 되었구나. 그땐 어떻게 했어야 했는데. 끝없이 나 자신을 의심하고 후회하고 내 쓸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였다고 하는 시인. 나는 오늘 누구에게 위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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