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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 담수
너와 나는 흔들리는 청춘이였고
서로를 붙들고 부벼
바알간 숯불같은 사랑을 태웠다
더 태울 것이
너와 나 우리 자신 밖에 없었던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함께 타오를 용기가 없었던 것은
오롯이 나의 잘못이다.
서로를 꼭 껴안고
불타고 뭉개졌으면
우리는 한덩이
빛나는 보석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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