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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너의 상기된 뺨에
아직 내가 남아 있는지 궁금했다.
화병에 담겨 있을 러시안 셔스는
이제 시들어, 버렸는지.
잠 들기 어려운 밤
불 붙인 향초는 나를 잘 말려 태웠는지.
속편 없는 영화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너의 침묵에 어떤 소식이 있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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