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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쓰지 않는 사랑 - 이뜬 (자작시)

by 담수쓰다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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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는 사랑 - 이뜬

 

 

앙상한 가지에

차가운 별이 탐스럽게 맺혔다.

 

찬 바람에

잘 마른 햇볕 냄새가 난다.

 

달짝 꿉꿉한 흙더미가

초록을 뿜어 낸다.

 

마음이 불어

나뭇가지에서 시가 떨어진다.

 

나에게 사랑을 새기고 슬픔으로 덧칠하는이여

나는 또 다시

그대를 쓰지 않고 사계를 견디었습니다.

 

사랑을 그리고 슬픔으로 덧칠하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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