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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시

by 담수쓰다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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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시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바라볼 수도 없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는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감상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있다.

아름답게 빛나서 옆에서 계속 바라보고 싶은 사람.

 

하지만 그 사람과 나는 밝기가 너무 다르다.

그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면 나는 분명 아플 텐데

그렇다고 안보려고 하면 더 보고싶다.

 

반짝이는 사람을 좋아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내가 할 일은 그 사람의 빛줄기를 보며

나도 밝기를 맞춰 나가는 일 뿐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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