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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 김준 시
당신은 어느 날 눈처럼 내렸다
피할 수 없었으므로 나는 속절없이 맞았다
감상
사랑은 날씨처럼 내 마음대로 조정 가능한 것이 아니다.
어느날 그사람이 나에게 내렸고, 나는 속절 없이 당신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저 포근한 함박눈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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