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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다 당신입니다 - 김용택 시

by 담수쓰다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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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

 

다 당신입니다 - 김용택

 

개나리 꽃이 피면 개나리 꽃 피는 대로

살구 꽃이 피면은 살구꽃이 피는 대로

비오면 비 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당신입니다

 

 

 

다 당신입니다

 

감상

 

시간은 꾸준히 흘러가고 계절이 바뀌고 나를 둘러싼 환경도 계속 바뀐다. 하지만, 비가 오던 눈이 오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몇번을 바껴 지나가던, 내 안에 하나 바뀌지 않는 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내 마음에 항상 당신이 있으니, 사계절이 바뀌어 가도 당신과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오르고 모든 세상은 다 당신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 뿐. 나에겐 온통 세상이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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