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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명 - 나태주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감상
사람들은 죽으면 모든것이 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의 가족, 친구들과 같이 나를 사랑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세상에 남아있다. 나는 떠나지만 그 슬픔은 오롯이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다. 그들에게 나의 죽음, 부재는 큰 슬픔이 될 것이다. 죽음은 물리적인 접촉을 단절시키고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은 나와 만날 수 없다. 하지만 죽음 후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만큼 사후에 우리들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많이 보고 싶겠지만 나와 그들, 우리는 사후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보자. 너무 보고싶어 나의 무덤가에라도 찾아온다면,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다 생각하며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 낼 힘을 조금 보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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