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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열두시- 이뜬(자작시)

by 담수쓰다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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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해가 머리위에 떠서

내 그림자로 널 가려줄 수 없어

안타까워 서성이던

 

열두시.

 

햇살이 뜨거워 여린 그 친구를 가려주고싶었다.

내 마음

햇빛이 뜨거운 여름날 점심 쯤이었다. 나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과 내가 좋아하던 친구가 함께 벤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더워 하는 것 같아 몰래 내가 일어서서 햇빛을 가리고 그친구의 그늘이 되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정오가 되고 해가 머리위로 떠서 내가 햇빛을 가려줄 수 없어서 안타까워 하던 마음을 시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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