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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같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감상
남쪽으로 창을 내 해뜨면 햇빛에 자연스레 눈 뜨고 직접 땀흘려 농사를 지을겁니다. 저 복잡한 세상 유혹일랑 접어두고 소박하게 새소리 들으며 자연속에 살겁니다. 옥수수가 익어오면 맛있게 쪄서 같이 드십시다. 이런 삶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물으시면 세상 사는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까 묻고싶습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하는 삶을 사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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