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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호수 - 정지용 시

by 담수쓰다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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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 정지용 시

 

정지용 시인

 

얼굴 하나야

손가락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

 

 

좋아하는 마음은 호수같이 넓어 가릴 수가 없다.

 

감상

좋아하는 사람이 함께 하면 세상 날아가듯이 행복하겠지만, 상대방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로는 좋아하는 사람이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 얼굴은 안보지만, 그 사람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눈을 뜨면 그 사람 생각 밖에 나지 않으니 눈을 감고 잠이라도 자버려야하나. 하지만 꿈에서도 그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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