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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시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번 죽는다.
감상
사랑은 익숙해 지지 않는다.
어제보고 오늘 보아도 다시 보고싶고,
금방 들어도 또 목소리를 듣고싶다.
매일 너는 나에게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고,
매일 나는 너앞에서 죽어나는 사람이다.
사랑은 항상 서툴다.
작고 여린사람 잘못하면 깨져버릴까 소중히 대하고
내가 뭘 해야 기뻐할지 항상 생각하고
내가 이래도 될까 망설이다 행동이 서툴어진다.
매일 보고싶고 새로운 너를 위해
나는 매일 네 앞에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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