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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시

by 담수쓰다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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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시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번 죽는다.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번 죽는다.

 

 

감상

사랑은 익숙해 지지 않는다.

어제보고 오늘 보아도 다시 보고싶고,

금방 들어도 또 목소리를 듣고싶다.

매일 너는 나에게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고,

매일 나는 너앞에서 죽어나는 사람이다.

 

사랑은 항상 서툴다.

작고 여린사람 잘못하면 깨져버릴까 소중히 대하고

내가 뭘 해야 기뻐할지 항상 생각하고 

내가 이래도 될까 망설이다 행동이 서툴어진다.

 

매일 보고싶고 새로운 너를 위해

나는 매일 네 앞에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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