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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시

by 담수쓰다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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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

 

 

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시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

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

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

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쉬고 있다.

 

너는 지금 작지만

너는 이미 크다.

 

너는 지금 모르지만

너의 때가 오고 있다.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커다란 나무가 될 때 온다.

 

 

감상

 

지금의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힘들어도,

도토리가 자라 아름드리 참나무가 되듯이 너도, 우리도

언젠가는 그렇게 크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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