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13 너에게 띄우는 글 - 정혜인 시 너에게 띄우는 글 - 정혜인 사랑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싶다. 다정한 친구이기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비록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 헤어져야하는 너와 나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 그래, 이제 더 이상 나이기 보다는 우리이고 싶었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접어두자 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다 인간은 싫지만 너는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감상 당.. 2022. 10. 26. 최고의 인생 - 나태주 시 최고의 인생 - 나태주 시 날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 여기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인생 하루하루는 최고의 인생이 될 것이다 감상 사람이 괴로운 이유는 괴로운 과거를 계속해서 떠올리기 때문이고, 불안한 이유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날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 지금하는 일, 지금 먹는 음식,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집중하여 현재에 충실히 살아간다면, 괴로움 보다는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2022. 10. 21. 눈꽃 - 김준 시 눈꽃 - 김준 시 당신은 어느 날 눈처럼 내렸다 피할 수 없었으므로 나는 속절없이 맞았다 감상 사랑은 날씨처럼 내 마음대로 조정 가능한 것이 아니다. 어느날 그사람이 나에게 내렸고, 나는 속절 없이 당신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저 포근한 함박눈이기를 바란다. 2022. 8. 11. 어쩌다 나는 - 류근 시 어쩌다 나는 - 류근 시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명랑한 햇빛 속에서도 눈물이 나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깊은 바람결 안에서도 앞섶이 마르지 않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무수한 슬픔안에서 당신 이름을 씻으며 사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가득 찬 목숨 안에서 당신 하나 여의며 사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삶 이토록 아무것도 아닌 건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어디로든 아낌없이 소멸해버리고 싶은 건가 감상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감정은 불가항력이다. 내가 사랑하고 싶지 않다고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함께하는 사랑은 행복하지만, 함께할 수 없는 사랑은 죽을만치 고통스럽다. 시인은 어쩌다 사랑의 불가항력에 휩쓸려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고, 함.. 2022. 8. 11. 이전 1 ··· 3 4 5 6 7 8 9 ··· 2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