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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못난이 인형 - 나태주 시

by 담수쓰다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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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못난이 인형 - 나태주

 

못나서 오히려 귀엽구나

작은 눈 찌푸러진 얼굴

 

애게게 금방이라도 울음보

터뜨릴 것 같네

 

그래도 사랑한다 얘야

너를 사랑한다.

 

 

못난이 인형

 

감상

예전에 만나던 친구가 생각난다. 그 친구는 자신이 못생겼다 생각했는데, 내 눈에는 못났다는 그 친구 얼굴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내가 항상 예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받아 치던 그 친구의 귀여운 두 눈이 그립다. 더 자주 예쁘다 사랑한다 해줬어야 했다. 다시 볼 수는 없겠지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이야기 해주고 싶어. 아가야 너는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못나서 오히려 귀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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