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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10

[사랑시] 너에게 나는 - 강재현 너에게 나는 - 강재현 너에게 나는 비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이었으면 좋겠다 그 비 그칠 때까지 너의 외로움 옆에 조용히 앉아 따듯한 물을 함께 끓여 마실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나는 눈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 눈 다 마를 때까지 너의 고독 옆에서 말없는 눈사람이 되어 서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나는 햇빛 찬란한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부신 햇살에 너의 가슴이 타면 그늘을 만들어 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감상 사랑하는 사람은 비가 오면 비가와서 보고싶고 눈이오면 눈이와서 보고싶고 날이 좋으면 날이 좋아서 보고싶다.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하며 그 사람의 부족함을 채워주고싶고 그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싶어진다. 동시에 그사람에게도 내가 그런 존재가 되고싶어진다. 이 .. 2021. 10. 8.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감상 아마 중학생 때 등교버스 창가에 붙어있는 종이에서 이 시를 제일 처음 봤던것 같다. 그땐 어린 마음에 짝사랑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그 친구와 함께 있지 않은 때도, 그 친구와 함께 있을 때도 그친구가 그리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나이였지만, 그때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이 표현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시적으로 너무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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