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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10

내가 너를 - 나태주 시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감상 짝사랑을 해본 사람은 안다. 이 감정이 얼마나 외로운지. 미숙한 짝사랑은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이 속에서 부풀어 올라 괴롭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내가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만큼 특별한 사람이 아닐 경우 마음이 정말 아프다. 하지만 이 시에서 나의 고통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나의 그리움과 어쩔 수 없는 마음은 모두 나의 것이고 내가 감내 할 일이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야속하다 생각지도 않고 다른걸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나는 너라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건 내가 어쩔 수 없는 감정이며.. 2021. 11. 11.
풀꽃 - 나태주 시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감상 요즘 인간관계는 굉장히 피상적인 것 같다.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사귈 때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보고 관계를 유지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계를 끊어낸다. 하지만 누구에게든 잠깐 봐서는 모르는, 오랜시간 곁에서 지켜봐야 보이는 가치들이 있다. 물론 오래 볼 수록 보이는 단점도 있겠지만, 그 사람이 어떤 것에 감동하는지, 어떤 사랑스러운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일에 열정적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지 등 깊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지내면서 알게 되는 가치들이 있다. 이 시는 피상적이고 빠른 인간관계가 팽배한 현재에 모든 사람에게는 반드시 피상적으로만 알 수 있는 가치 외에 느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외친다. ..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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