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상병귀천1 귀천 - 천상병 시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감상 해가 뜨는 새벽과 해가 지는 저녘. 하루에도 시작과 끝이 있듯이 우리의 인생에도 시작과 끝이 있다. 인생을 끝마치고 세상을 떠나면서 후에 저 너머 그 어딘가로 간다면, 생을 뒤돌아 봤을 때 그 인생이 어떠했는지 한번 쯤 꼭 생각 해 볼 것이다. 그땐 꼭 내 인생이 아름다웠다고 말하겠다는 시인. 지금은 살아 있지만, 내 생을 아름다움으로 채우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나도 생을 끝마치고 저 어딘가로 돌아갈 때 내 생은 아름다웠다고. 사.. 2021. 10. 7. 이전 1 다음 반응형